우리 아이도 비슷한 증상이라면?
멍실장과 채팅 상담하기강아지 농피증은 세균 감염으로 고름이 차는 피부 질환으로, 단순 피부염과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치료법이 달라 구분이 중요해요.


이런 증상이면 바로 병원에 가야 해요
다음 증상이 보이면 단순 피부염이 아니라 농피증이 깊어졌을 가능성이 커서 바로 동물병원에 방문해야 해요. 고름이 찬 물집이 터지면서 진물과 궤양이 넓게 번지거나, 피부가 짓무르며 고름이 흘러나오는 구멍(배출관)이 생기거나, 통증 때문에 만지지 못하게 하면 심부 농피증일 수 있어요. 심부 농피증은 모낭 벽이 터지거나 상처를 통해, 드물게는 혈류를 타고 번지면서 생겨요. 목욕이나 미용, 브러싱 직후 며칠 안에 급성으로 시작되는 형태도 있는데, 이때는 피부 병변보다 통증과 발열, 무기력 같은 전신 증상이 먼저 나타나 허리 통증으로 오해하기도 쉬워요. 면역을 억제하는 약을 쓰거나 기저 질환이 있는 아이는 특히 빠르게 나빠질 수 있어서 하루 이상 지켜보지 말고 바로 진료를 받는 게 안전해요. 병원에 가기 전까지는 환부를 핥지 못하도록 넥카라를 임시로 씌워 자기 손상과 2차 오염을 막아주는 것도 도움이 돼요.

이런 품종은 농피증 재발에 더 취약해요
피부 주름이 많은 불독, 퍼그, 샤페이처럼 접히는 피부가 많은 품종은 세균이 자라기 좋은 구조라서 농피증이 반복되기 쉬워요. 세균은 코·눈 주위 주름, 입술 주름, 발가락 사이, 겨드랑이, 사타구니, 목과 꼬리 주름처럼 따뜻하고 습한 곳에 잘 자리 잡기 때문에, 평소 주름 부위를 마른 수건으로 닦아 건조하게 유지하는 습관이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돼요. 또 아토피성 피부염은 품종 소인이 뚜렷해 유전적 요인이 큰 질환으로 보고, 아토피가 있는 개는 세균성 농피증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아요. 아토피가 있는 영국 불독의 발가락 사이 심부 병변, 저먼셰퍼드의 심부 농피증처럼 품종에 따라 잘 생기는 형태도 보고돼 있어요. 반복 감염을 줄이려면 수의사와 장기적인 알레르기 관리 계획을 세우는 게 가장 확실하고, 감염이 해소된 뒤에도 가벼운 알레르기 증상이 남는 아이는 저용량 소염 치료로 재발을 예방하는 방법을 상의해 볼 수 있어요. 평소 정기적인 피부 점검과 조기 치료가 반복되는 감염 고리를 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에요.

태국 컨켄대학교에서 수의학을 전공한 수의사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 IVSA 프로그램을 수료했습니다. 동물병원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보호자와 수의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진료 환경 구축에 힘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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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BSAVA Manual of Canine and Feline Dermatology, 4th Edition, Chapter on Bacterial Skin Disease
[2] Small Animal Cytologic Diagnosis: Canine and Feline, 2nd Edition, Chapter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