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염증성 장 질환, IBD의 대처 방법에 대해 함께 알아보려고 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은 질병이 아닌 증후군이라고 어제 포스팅을 통해 설명드렸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염증성 장 질환의 완치라는 표현은 좀 어색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염증성 장 질환의 경우에는 완치라기 보다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IBD라는 말도 생소하기도 하고,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막막한 분들이 계실 텐데요, 오늘 저와 함께 바로 그 궁금증을 해결해 보려고 합니다!

염증성 장 질환 관리 및 대처방법

식단관리

염증성 장 질환(IBD)의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식단입니다. 음식을 통한 세균감염 혹은 음식 알레르기 반응 등 염증성 장 질환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는 것이 바로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사료 위주의 식사를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각각의 반려동물마다 음식에 포함되어 있는 특정 성분에 대한 반응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사료를 제공한 뒤, 문제 반응을  보였다면 급여했던 사료는 더 이상 제공을 중지하고 자신의 반려동물에게 맞는 새로운 사료를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이미 염증성 장 질 환을 겪고 있는 반려동물이라면 전문가와 상담한 후에 염증이나 알레르기를 잘 일으키지 않는 저자극, 고 섬유질 위주의 식단을 구성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구충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을 보였거나 검사의 목적으로 분변 검사를 진행하고 분변검사에서 검출된 기생충만을 제거하는 구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구충의 경우에는 분변 검사를 통해 검출된 기생충만이 반려동물의 염증성 장 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라고 특정할 수 없고, 혹시 모를 기생충이 남아있는 경우를 대비하여 광범위한 구충제를 사용하여 기생충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약물치료

반려동물의 증상이 심한 경우나, 세균성 과민증으로 인한 장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 후, 항생제와 면역억제제 등을 통해 증상을 개선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프레드니손, 부데소니드, 덱사메타손 등의 면역억제제나 메트로니다졸과 같은 항생제 약물이 사용됩니다. 하지만 약물은 부작용의 우려가 있는 만큼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 후 약물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위장에서 발견되는 정상적인 박테리아의 균형을 회복시켜주기 위해 프로바이오틱스와 같은 유산균 보충제를 급여해 주는 것도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을 해결하는데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어제와 오늘 이렇게 두 번의 포스팅에 걸쳐 반려동물의 염증성 장 질환의 증상과 또 그 대처 방법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약물 치료의 경우에는 면역억제제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검출된 세균을 죽이는 방법으로 증상의 정도를 조절하고 개선하는 용도로 사용되지만 약물의 부작용의 위험도 있는 만큼 염증성 장 질환(IBD)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려인의 꼼꼼한 식습관 기록과 관찰을 통한 꾸준한 관리만이 반려동물의 염증성 장 질환으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가장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오늘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쌀쌀해진 날씨에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저는 다시 유익한 내용들로 찾아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